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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장인물 줄거리

메르코 사나크루스 2024. 8. 10. 13:49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정보와 후기

대한민국 / 스릴러 / 2024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영화 정보

Project Silence

  • 국가 : 대한민국
  • 개봉 : 2024년 7월 12일
  • 장르 : 스릴러, 재난, 액션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96분

김태곤 감독님이 연출을 맡았다. 필모를 살펴보면 독(2009), 환상극장(2011), 굿바이 싱글(2016) 등의 연출작이 있는데, 데뷔작인 공포 영화 독은 개인적인 취향에 참 잘 맞아 재밌게 본 작품이다.

대교가 붕괴 위기에 처하고 사람들이 고립된 상황. 정체 모를 군사용 실험체가 이들을 덮치고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출연진

故 이선균 [차정원]

- 안보실 행정관으로, 정현백의 오른팔. 딸을 배웅하던 중 대교에서 고립된다.

주지훈 [조박]

- 6만 4400원을 받기 위해 위험에 휘말린, 불량스러운 렉카 기사

김희원 [양박사]

- 비밀리에 실행된 군사용 실험, 사일런스 프로젝트의 책임 연구원

김태우 [정현백]

- 차기 유력한 vip 후보인 현 안보 실장. 정원의 상관

김수안 [차경민]

- 유학길에 오른 차정원의 어린 딸.

그 외 출연진은 문성근, 예수정, 박희본, 박주현, 하도권 등의 배우들이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줄거리

멍멍이로 이런저런 실험을 하는 다큐 같은 영상을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된다. 국민의 목숨보다 당장 눈앞의 선거 결과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안보실 행정관 차정원. 딸의 유학길을 배웅하고자 공항으로 향하는 중이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몹시 좋지 않은 공항대교를 지나던 중, 개인 방송을 하는 폭주족 차량의 무리한 질주로 인해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고, 때마침 실험체인 군견을 이송 중인 박사와 군인들도 사고를 당하고 만다. 풀려난 군견들, 박사는 사건 수습을 위해 노트북으로 명령을 실행시켰지만 오류로 인해 다리 위 모든 사람들이 타겟으로 지정돼 버리고, 폭발사고로 다리가 붕괴될 위기에 처하며 수십 명의 사람들이 고립되고 마는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정보를 보면 2021년 개봉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많이 밀리게 됐다.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cg 작업에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비주얼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고, 그외 생각보다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 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정작으로, 상영 직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혹평하였고, 일반 관객들의 평가도 몹시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감독님이 비판을 수용해 칸 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때보다 러닝타임을 줄여 속도감을 더하고 감정이 과잉된 부분들을 재편집, 주로 신파와 관련된 부분들을 삭제했다고 한다.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관람평, 평점

개봉일인 7월 12일 오후 기준으로 네이버 관람평 7.81점인데, 실관람객 대부분 답답한 캐릭터들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다.

참여 인원이 아직 많지 않지만 imdb 평점도 5.9점으로 낮은 편이고, 국내 전문가들의 평가는 아직 남겨진 것이 없다.

개봉일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등으로 데뷔했지만 관객들의 혹평으로 며칠뒤 바로 3위로 내려앉았다.

생존자 전원이 타겟이 된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후기

(스포가 있습니다)

뛰어난 완성도는 아니지만 극장에서 즐길만한 스케일 큰 재난 크리처 영화

시사회에서 혹평을 받았다지만 좋아하는 소재와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기에 개봉일 극장을 찾았다. 기대를 많이 내려놓고 감상했는데 취향에 잘 맞아, 몹시 만족스러웠다.

영화는 시작부터 빠르게, 스케일 큰 볼거리로 흥미를 자극한다. 폭주족의 만행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연쇄 추돌로 이어지는 장면은 아주 장관이다. CG가 아닌 듯, 수십 대의 차량이 다리 위에서 부딪히고 찌그러지고 엉키고, 뒤집어지는 등 리얼한 사고 장면 연출이 아주 좋다.

 

사고로 인해 케이지에서 나온 실험견들 (에코). 처음에는 위협적이지 않은 얌전한 모습을 보이는데, 박사가 노트북을 통해 타겟 지정 및 공격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설정을 보여주면서 이후 벌어질 일들을 암시한다. 박사와 호송 군인들은 에코 유인작전을 펼치는데 군인 1인이 타겟이 되어 전기 충격기 하나 들고 1:8로 싸우는 모습은 너무 위험하고 무모해 보였다. 당연히 큰 사달이 나겠거니 했는데~ 일단 여기까지는 안전하게, 무사히 임무를 마친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멍멍이들 공격 장면도 상당히 리얼하고 만족스럽다. cg 인지, 실제 훈련견들을 이용한 촬영인지 궁금한데 멍멍이들의 스피디한 움직임도 보기 좋다. 쉭쉭쉭 막 달리는 모습은 약간 소름 끼친다.

유인 작전 성공 후, 군견들을 가두고 헬기로 이송하려던 중. 모체인 e9가 헬기 조종사를 공격, 헬기를 추락시키고 다른 군견들을 구해내는데, 이때 시스템 오류로 인해 다리 위 생존자들이 모두 군견의 공격 대상으로 지정이 돼버리고 본격적인 재난 상황이 진행된다.

끊어진 다리와 화제로 인한 불길과 유독가스, 짙은 안개로 인해 헬기를 띄울 수 없는 상황. 다리는 점점 무너지고 있으며 생존자들은 고립되어 탈출이 불가능한데,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오는 공포의 멍멍이들까지~ 재난+크리처 상황을 알차게 잘 만들어 놨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잘 만들어 놓은 상황, 볼거리도 만족스럽게 채웠는데, 아수라장, 난장판이 돼버린 다리 위. 생존자들이 발버둥 치며 도망치거나 군견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 등을 속도감, 몰입감, 박진감을 잘 살려 연출했다.

이후 투입된 특공대와 개들의 싸움도 볼만하긴 했지만, 이 부분은 약간 밸런스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 초반에는 군인 혼자 1:8로 총도 없이 상대했었는데, 다수의 특공대가 총 한번 제대로 못 쏘고 너무 무기력하게 당한다는 건 조금 어설펐다. 그래도 극의 속도감이 좋아서 이 정도는 ok~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결말 부분에서는 살아남은 이들이 버스에 군견들을 가두는데 성공하고 잠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다리의 붕괴, 정현백 안보실장의 선택, 철수한 구조대 등 다른 위협 상황에 직면한다. 여차저차, 딸아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차정원과, 아빠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딸 이 부분은 살짝 뭉클하고 감동스러웠는데, 이선균 배우가 영화에서라도 죽지 않길 바라면서 봤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

이선균 배우는 어색함 없는 자연스럽고 멋진 연기 보여줬고, 주지훈 배우는 조금 아쉬웠다. 말 많고 가볍고 불량스러운 캐릭터 설정인데 살짝 붕 뜬 연기처럼 보여서 역할에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박사 역할을 맡은 김희원 배우. 대사도 안 들리는 부분이 조금 많이 있었고, 연기도 살짝 어색한 부분들이 느껴졌다. 김수안 배우는 부산행에서 공유의 딸로 출연했던 아역인데, 위기 상황에, 진짜 아빠 말 안 듣는다!

거대한 스케일, 실감 나는 재난상황 볼거리, 스피디한 연출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