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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맞은우리 78회 리뷰

by 메르코 사나크루스 2024. 7. 11.

수지맞은우리 78회 리뷰

수지맞은우리

78회

진수지와 진나영 끝나지 않은 악연


우리야 수지가 못 들었겠니? ㅎㅎ 둘이 하는 거 보니 귀엽네. 78회차는 약간 코믹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그나저나 덕분에 수지도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젠 채우리를 제대로 오빠라고 부르는 걸 보니. (그나저나 채우리 운동 좀 해야겠다 ㅎㅎ)

 

김마리는 현우 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현우와 관련된 생생한 꿈을 꾸고는 현우가 아직 살아있다는 믿음이 더 굳건해진 것 같다. (그래서 한진태와 또 다툰다. 살짝...) 이번에 작가의 힌트는 역시 현우가 실종 당시 갖고 있던 장난감 같다. (이거 앞으로 채우리 소지품만 눈 부릅뜨고 보게 생겼다)

채두리의 내조는 벌써 빛을 발한다. 진도영은 여친 잘 둔 덕분에 앞으로 가수로써 걸어갈 길이 훤해질 것 같다. 드라마라서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잘 되는 거 보니 좋다. 덕분에 한동안은 채두리네 돼지고기만 실컷 먹겠다. (그래도 여친한테 돼지고기 뒷다리 선물은 좀 그렇지 않니?)

 

오늘은 오랜만에 진나영의 본모습에 대한 기억을 살짝 상기시켜주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나영이가 채우리와 진수지가 잘 되기를 바란 게 순수한 동기가 아니라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 진나영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었으니... 채우리와 진수지가 남매가 된다는 소식이다.

79회 예고편을 보니, 벌써 원래 진나영의 모습이 다시금 되살아 난 것 같다. 진수지가 채선영의 친딸이 되는데 꼭 필요한 자기 엄마 장윤자의 진술을 방해할 생각인가 보다.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자기 엄마 장윤자 처지를 잘 모르는 걸까? 진술 거부했다간 진장수가 바로 쫓아내 버릴 것 같은데... 아님 박복선의 검도에 죽도록 두들겨 맞던가...

암튼 진수지가 채우리와 남매가 된 소식을 한현성이 알게 되면 마음이 흔들리는 건 당연할 거다. 막강한 경쟁자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거니까. 하지만 수지는 이미 마음이 완전히 떠나버린 것 같아서, 설령 채우리와 다시 연인이 되지 못한다 해도 한현성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드라마가 주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결국,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당연한 진리일 것이다. 앞으로 채우리가 한현우라는 것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럼 자연스럽게 채우리는 친어머니인 김마리의 호적으로 옮길 거고, 진수지와는 다시 연인이 될 거다. 그럼, 나영이도 걱정할 게 없겠지. 그냥 기다리면 되는 문제다.

근데 착하질 못한 진나영은 긁어 부스럼 정도가 아니라 아주 큰 상처를 스스로 만들어버릴 것 같다. 한현성을 들들 볶아서 자기에게 정내미가 떨어져 버리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정작 수지와 우리가 다시 "수지맞은 우리"가 되어 문제가 해결되어도, 한현성의 떠나버린 마음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지금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나영이가 수지를 담그기 위해 벌였던 짓들을 생각하면, 지금부터 다시 그와 비슷한 일들을 벌이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 같다. 작가도 나영이는 완전히 악역으로 고정해버린 분위기고... (강별 배우는 이번에 연기력은 증명되었으니, 다음엔 착한 역할 좀 맡기를...)

선영에게 마리의 아픔을 털어놓는 진태. 이를 목격한 마리의 분노가 폭발한다.

수지는 우리가 이별을 고한 이유가, 완전히 선영의 딸이 되고 싶어 한 자신의 바람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는 걸 알게 되고 생각이 많아진다.

한편, 도영은 트로트 가수로서 첫 행사를 뛰게 되는데...

오현경은 선우재덕에게 화를 낸다

원장님께서 실수하신 거예요, 정말 실망이네요

자식을 잃어본 사람은 알아요, 그 절망 분노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 그런 분한테 비정상이라뇨, 사모님 감정 다는 아니지만 충분히 이해해요.

부탁할게요 원장님, 다신 여기 오지 마세요.

힘드신 사모님 더 힘들게 하지 마시라고요

동정하는 거예요 지금, 당신이 뭔데 날 동정해

동정아니에요, 저도 자식을 잃어봐서 알아요, 그 마음이 어떤 건지

그만들 하시죠, 대체 뭣들 하시는 겁니까?

강별은 혼자 방에 들어간다

점심만 먹고 넌 집으로 들어가, 나 어디 좀 들를 데가 있어

네 어머니

대체 무슨 얘길 했길래 어머니가 갑자기, 설마 나에 대한 건 아니겠지

아 오셨어요?

그 방 열쇠 아주머니가 가지고 계시는 거예요?

아니 이사장님이 가지고 계시다가 가끔 청소해야 할 때만...

그 열쇠 저 좀 주세요

그건 좀, 이사장님이 이 방에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셔서요.

아주머니, 저 이 집 며느리예요, 아버님이 이 방을 제 아이 방으로 꾸미라고 어제 허락하셔서 어떻게 꾸밀 건지 잠시 둘러만 보려는 거예요.

그럼 잠깐만 둘러보고 금방 잠그고 나오세요.

알겠어요 내려가서 일 보세요.

(아이방 어머니께 잘 건의해봐~ 니 능력 한번 보자)

현성씨랑은 별로 안 닮았네

"마지막 기회라고 여겼는데..." 서로가 지친 선우재덕과 김희정

여기는 왜 온 거예요?

집에 가면 또 싸울 거 아니에요?

할말있으면 여기서 해요, 새 아가 보기에 민망해서 그래

이젠 싸울 기력도 없어요

마당집엔 무슨 일로 온 거야?

사과하려고요. 낮에 채우리선생하고 우연히 마주쳤는데, 꼭 사과해달라고 당부를 하더라고요. 순간 내가 정말 실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하필 거기서 당신을 또 만나서, 사과할 기회마저도 놓쳐버렸어요.

난 당신을 대신해서 갔었어요. 당신이 사과하러 올 리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대체 우리가 아기 잃은 얘기는 왜 한 거예요?

당신 행동을 이해시키고 싶어서요. 그런 얘기 안 하면 당신 행동이나 태도,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테니까.

당신이 이해받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런 상처를 가진 당신, 나 같은 아내랑 사는 당신을 이해받고, 또 다른 위안을 얻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요.

또 다시 원점이네요. 난 정말 이번이 우리가 회복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여겼는데,

당신이 그 방 치우고 현성이 아이를 통해서 우리 상처가 치유되길 진심으로 바랬어요. 결국 그게 내 욕심뿐일까요?

백성현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한 함은정

잠깐 당직실로 오시죠

이게 다 뭐야? 아까 퇴근한 거 아니었어?

밥은 먹고 일해야죠, 저번에 나 면접 떨어지고 온 날 나 위로하려고 사온 그 집 도시락이에요, 뭐 맛이 괜찮길래

알고 있었어, 내가 너 떨어진 거 알고 있었다는 거

그럼 모를 줄 알았어요.

야 이거 감동인데, 오빠 굶을까 봐 걱정됐어.

네 하도 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랑 살다 보니까 얼른 먹어요.

그래 먹어야지 내 여동생이 오빠 생각하고 사왔는데, 아니 근데 이거 왜 한 개야? 니 건

아 난 집에 가서 엄마 밥 먹으려구요. 그럼 천천히 체하지 않게 잘 먹어요.

그냥 간다고, 오빠 혼밥은 싫은데...

싫음 먹지 말든지

먹을게 니가 처음으로 챙겨준 내 밥인데, 먹어야지

트로트 가수로서 첫 행사를 뛰게 되는 김종훈

함은정에게 말해주는 오현경

내일 모레 니 아버지랑 새엄마가 증인으로 법원에 출석한대

무슨 증인

친양자 취소 소송, 그 동안 널 찾지 못하게 만든 당사자들이 증언하면 가장 효력이 있다고 해서 내가 부탁했어

그럼 나 진짜 이제 엄마 딸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는 거예요.

변호사님 말론 그쪽에서 제대로 증언만 해주면 승소 가능성이 아주 높대, 아버지가 걱정 말라고 했으니까 안심해 넌.

니 새엄마도 굳이 널 자기 딸로 두는 거 원치 않을 테니까.

알겠어요 엄마

우리랑은 어때?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아직 오빠란 소린 잘 안 나오지만

우리 때문이라도 꼭 널 온전한 내 딸로 만들 거야 엄마가

무슨 말씀이세요? 그게

우리가 널 왜 포기 했는지 모르는구나, 니가 서류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꼭 온전한 내 딸로 되고 싶다는 말 들었나 봐,

너랑 나 누구도 상처 안 받고 행복해지는 길은, 자기가 포기하는 거라는 판단을 했어 우린

그랬구나

우리는 많이 늦게 들어온대

네 너무 늦으면 당직실에서 잘 거라고 했어요.

그래 피곤할 텐더 얼른 쉬어 엄마 내려갈게

강별을 위로하는 신정윤

뭘 그렇게 봐요, 참 이상하죠, 나랑 무척 잘 놀아주고 귀여워했었다는데, 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당연하죠, 네 살때 기억이 어떻게 나겠어요? 현성씨는 형이 살아있다고 봐요

아니요, 아버지나 나나 불가능하다고 봐요, 단지 어머니 앞에선 차마 말을 못 꺼낼 뿐이지

제가 아이방 만들자고 저 방 치우자고 하면 어머니는 쉽게 동의 안하시겠네요 그럼

잘 모르겠어요, 요즘은 어머니도 체념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뭐가 변한 거예요?

10년 전만 해도 매일 그 방에 들어가셨어요, 그런데 내가 귀국한 후로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만큼 체념하시는 게 느껴지니까

어버지가 치우자고 제안하시는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어머니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좀 막막해요.

그걸 나영씨가 해낸다면 대단한 거죠, 나랑 아버지가 30년 동안 하지 못했던 건데, 너무 부담 가질 것 없어요 아버지 말

"저 안에 수경이?!"임호를 보고 놀라는 백성현

그냥 누구한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내 속이 터질 거 같아서, 의사 말고 배우를 할 걸 그랬나, 근데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심장이 막 쥐어짜는거 처럼 아파, 숨을 잘 못쉬겠어, 수경이 온전히 엄마 딸이 되어야 하는데, 아 나 왜 이러냐, 내가 이러면 안 되는데

끝까지 내 마음 잘 숨길 수 있을까?

저 안에서 자고 있는 건 누군데?

초저녁에 수경이랑 나랑 방 바꿨어

그러니까 저 안에 지금 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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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맞은우리재방송시간